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독서(특히 근대 아동문학 작품)로 인성교육을 하고자 하는 선생님, 부모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인성교육진흥법에서 말하는 인성교육의 8가지 핵심 가치와 덕목인 정직, 책임, 배려, 존중, 소통, 협동, 예(禮) 그리고 효(孝)를 주제로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단편 근대아동문학 5편을 선정하였고, 인성에 대해 가볍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이야기하기’를 넣어두었다.
협동편은 혼자 살 수 없는 우리가 모여 관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방정환의 <작은 일도 합치면>, 연성흠의 <못난 쇠돌이>, 고한승의 <사자와 토끼>, <해와 달> 마지막으로 방정환의 <삼부자의 곰 잡기> 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지속적인 아동 운동을 펼친 아동문학가 방정환을 비롯한 고한승, 연성흠의 작품이라면 요즘 시대에도 생각해 볼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각 장에서는 협동이란 무엇인지, 건강한 협동과 협동의 방향성에 대해 그리고 협동의 과정과 협동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근대 아동문학 작품을 통해서 건강한 인성과 인품을 다지는 시간이 되어, 격조 있고 품격 있는 사람 사이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아동문학가 방정환 1899~1931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날을 제정하였다. 어린이 문제 연구단체 ‘색동회’ 창설, 어린이잡지《어린이》를 창간하였다. 풍자와 해학, 정신, 교훈성이 담긴 글을 남겼으며 번역동화집「사랑의 선물」, 창작동화 「만년셔츠」, 추리소설「칠칠단의 비밀」 등을 집필하였다.
아동문학가 고한승 1902~1950
1927년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집「무지개」를 출간하고, 방정환, 마해송, 윤극영 등과 함께 조직한 색동회를 중심으로 동화의 창작과 구연 등에 힘썼다. 잡지《어린이》에 동화를 발표하고, 광복 후에도《어린이》를 복간하면서 많은 동화를 발표하였다.
아동문학가 연성흠 1902~1945
평생 아동 문화사업과 불우 학생을 위한 일을 하였다. 전래 동화적이고 옛날 이야기식의 수법을 차용하며 소설 「희망의 꽃」, 「가난의 설움」 등이 있다. 최병화와 함께 광복 직후 아동 예술 연구단체 ‘호동원(호동회)’을 창립하고, 아동 극단 ‘호동’을 조직했다.